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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칵테일의 어원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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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11-06 17: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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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어원>

칵테일의 어원에 대해 공신력이 있으면서도 정확한 자료는 현존하지 않는다. 
만약 술과 설탕, 비터, 음료, 물등을 섞어서 음용하는 혼합주 자체의 기원을 묻는 것이라면 수천년전 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나 칵테일, 영문으로는 Cocktail 이라는 단어의 기원을 묻는것이라면 미국과 영국 혹은 프랑스가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하지만 워낙 자료들의 신빙성이 떨어져 확신할 수는 없다)
일단 인터넷이나 칵테일 관련 서적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칵테일의 어원에 대한 이론들은 다음과 같으며 이외에도 수십, 수백 종류가 난무하는 관계로 지면 관계상 몇개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미국 독립전쟁때 베티 플래니건이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소재한 여관주인이 그 당시에 음료를 서빙할 때 음료를 젓는 스위즐스틱 대용으로 수탉(Cock)의 꼬리(tail)을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 
혹은 그 당시 다른 어떤 사람이 수탉꼬리에 있는 형형색색의 색상들을 표현한 음료를 서빙한것에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2) 19세기 미국에서 빵과 술등을 혼합한 칵에일(Cock-ale)을 닭싸움을 하는 수탉들에게 먹였었는데 그 이유는 술을 마신 닭들이 흥분하여 더 다이내믹한(?) 싸움판을 벌이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후 사람들이 그 단어를 이용하여 칵테일로 쓰기 시작했다는 설과 동시대에 닭싸움시 가장 많은 꼬리가 남은 닭이 승리를 했었는데 그 승리한 닭의 남은 꼬리 만큼을 술에 장식하여 마셨으며 수탉(Cock)의 꼬리(tail)가 들었다고 해서 Cocktail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3) 미국에서 'Cock-tailed horse'(칵테일드 말)은 몇백년 전에 실제로 순종이 아닌 잡종말을 일컫는 단어였는데 이술 저술 섞이는 칵테일과 칵테일드 말의 특징이 같아 혼합주를 칵테일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설이다.

4) 1790년대의 미국 뉴올린즈의 약재상인 앙투앙 페이쇼드(Antoine Peychaud - Peychaud's Bitters의 창시자)가 그 당시 자신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브랜디, 설탕, 물 그리고 그가 창안한 비터를 섞어 대접했었다. 그의 프랑스 이름이 'Coquetier'(칵티어) 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혼용하여 혼합주를 칵테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인데, 이 이론은 보통의 다른 설들보다 이름, 지명, 날짜, 서빙했던 방법등등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어 약간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나 역시 오늘날 사람들이 혼합주를 칵테일로 부르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5) 위 설들을 완전히 뒤엎는 설들이 있는데 1777년 프랑스의 라파예트(Lafayette) 장군이 미국으로 'Coquetel'(칵텔)이라는 이름의 와인혼합주를 들여왔다는 문서가 있으며 AD 180~192년 즈음 고대로마 시대때 활동하던 어떤 의사가 "칵와인(Cockwine)"이라는 혼합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당시 로마 황제였던 루시우스 아렐리우스가 그것을 마시고 흐뭇해 하더라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으로 칵테일의 어원이 생각보다 무척 오래전부터 있었을지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렇듯 간략하게 몇개만을 소개 했지만 위 이론들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론들은 수탉이나 마(馬)에서 유래하거나 혹은 사람의 이름에 기인했으며 구전으로만 내려오거나 기록이 있다 하더라도 부연설명이나 정황등이 맞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의 '칵테일(Cocktail)'이 최초로 공신력이 있는 잡지나 신문에서 확인된 것은 1798년 런던에서 발행된 'The Morning Post and Gazetteer' 라는 신문 기사를 통해서이다.(이 신문은 오래전에 폐간됨)기사의 내용인 즉슨 'Axe & Gate Tavern' 이라는 주점의 주인이 복권에 당첨되자 너무 기쁜 나머지 그의 단골 손님(정치인들이 많았음)들의 외상값(Tab)들을 모두 면제해 주었다. 
4일 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신문기사가 나갔으며 정치인 누구누구가 어떤 술을 외상으로 마셨다는 내용과 그들이 외상으로 마신 술을 풍자적으로 비꼬아 기사를 냈는데 가령 로즈씨(Mr. Rose)는 Gin과 Bitter를 마셨고(사람에게 Bitter하다 그러면 성격이 더럽거나 격렬하게 언쟁하는 사람을 비꼬아 말할때 쓰인다) 어떤 사람들은 Glue(접착제)라는 이름의 음료를 35nip(1nip=약 23.7ml, 당시 그곳은 1nip이 1잔이였던듯 함)만큼 함께 마셨는데 그들은 모두 중립노선을 접착제처럼 굳건히 지키는 의원들이였다는 등등의 기사이다.
쉽게 말해서 꼭 지같은 음료들을 마셨다더라는 내용이며 후반부쯤에 윌리엄 피트(William Pitt)가 “L’huile de Venus(비너스의 오일 - 당시 영국 수상이였던 윌리엄 피트는 이런걸 음용한 바람둥이로 묘사돼 당시에 부적절한 관계로 스캔들을 일으킨듯 하다)”라는 음료와 칵-테일(Cock-tail)을 마셨다는 문구가 있다.

칵테일의 어원에 관해 공신력이 있는 정확한 기록이나 고고학적 증거등이 없는 관계로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겨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며 결국 본인이 어떤 설이 그럴듯하게 여겨져서 믿을 것인지는 어떤 칵테일을 좋아해서 마실것인지의 여부 만큼이나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뭐 어떠랴 풍부한 이론들만큼이나 풍부한 메뉴의 칵테일들로 인해 나의 삶이 더 맛있고 즐거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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